에디터리뷰
신용카드 문자 내역, 실제 청구 금액과 다른 이유는?
2019.04.30   |   조회 : 1317

한달에 오백 원이면 충분하다.
나처럼 절제력이 약한 사람도 신용카드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

라고 생각했다. 실수였다. 내게 남은 건 깊은 분노 뿐이었다. 무슨 사연이냐 하면, 한달에 몇 백원씩 내며 이용하는 신용카드 결제 문자 서비스가 신용카드 생활에 혼란만 주었다는 이야기다. 


이유는 문자에 적힌 누적 금액과 카드 대금 명세서에서 확인한 실제 청구 금액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제할 때마다 날아오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얼마를 썼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계획적인 소비를 하겠다는 각오 또한 접어두는 게 좋겠다. 


신용카드 문자 서비스와
실제 청구 금액이 다른 이유

이번 달 내야할 카드 대금을 신용카드 문자 서비스로 확인할 수 없는 이유를 보자.

 ① 문자 메시지에 표시되는 누적 금액에 할부 잔액이 포함된다. 
 ② 후불 교통카드, 아파트 관리비 등 카드 자동이체 내역이 한 시점에 한번에 표시된다. 
 ③ 취소한 결제 건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④ 할인 받은 결제 건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⑤ 카드사 한곳에서 발급한 카드 여러 장의 사용금액을 모두 합해 표시한다. 

 먼저, 문자 메시지 누적 금액은 일시불 결제 건과 함께 할부, 현금 서비스 이용 금액까지 합산한다. 다음달, 다다음달 결제할 생각이었던 할부 금액까지 표시되어 버리니 이달에 청구될 실제 금액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문자 메시지 누적 금액이 불과 며칠 전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게 잡혀 당황한 적 있을 것. 후불 교통 요금의 경우, 대중교통 단말기에 카드를 찍을 때마다 문자로 통보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축적한 대중교통 요금이 특정일에 한번 청구된다. 그러다보니 누적 금액이 갑자기 크게 늘어났다고 느낄 수 있다. 

대중교통 요금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 등 자동결제 신청 건 역시 별도 승인 문자 없이 누적 금액에만 포함되어 표시된다. 이로인한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9년 2월부터 자동결제 내역 승인 문자를 의무화했지만 아직 모든 카드사에 적용되진 않았다. 가령 삼성카드는 앱카드로 결제한 교통 요금을 문자 메시지로 통보하지 않고 있다. 

 알다시피 신용카드 취소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가맹점에서 취소 영수증을 받아봤자 카드사의 취소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진 ‘취소 완료’가 되지 않는다. 문자 메시지 누적 금액에도 이 같은 딜레이가 적용된다. 

또한 할인 받은 결제 건도 누적 금액에 바로 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10% 할인되는 카드로 1만 원을 결제하면 누적 금액에 1만 원 모두 반영된다. 그리고나서 2~3일 후 할인 적용된 금액인 9,000원이 반영되어 누적 금액이 재산출 된다. 



신용카드 문자 내역은
갚아야할 카드값 전부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신용카드 문자 서비스는 아무 쓸모 없는 걸까. 글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실시간 지출 금액 확인도, 이번달 청구될 카드 대금 예측도 불가하지만 앞으로 내가 갚아야할 총 카드 대금이 얼마인지는 문자 내역으로 파악할 수 있다. 몇 개월에 걸쳐 갚을 계획인 현금 서비스 및 할부 금액 모두 문자 메시지 누적 금액에 표시된다는 건 그런 의미다. 

내게 남은 모든 카드 대금을 파악해서 뭐하냐고? 물론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이번달 통장에서 얼마가 빠져나가느냐겠지. 하지만 간혹, 카드 한도에 문제가 발생할 때 앞으로 갚아야 할 카드 대금의 총액이 필요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신용카드 한도의 정체를 밝혀버린 여기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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