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험료 비싸게 내는 지 확인하는 법
2017.05.02   |   조회 : 1591
미래에 있을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그러나 비슷한 보장내역을 가진 상품이라도 보험사의 운용방식에 따라, 갱신·비갱신 여부에 따라, 떼어가는 사업비에 따라 보험료는 천차만별입니다.


 10년 이상 장기로 운용되는 보험은 잘만 활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같은 특성을 모르면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금융소비자들은 보험용어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보험상품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이 매달 내는 보험료는, 비슷한 상품에 가입한 남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가성비를 갖고 있을까요? 오늘 대신증권은 보험 가입 전 해당 상품의 보험료가 비싼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내 보험료 가성비 알려 주는 
'보험가격지수'


 우리가 내는 보험료에는 설계사 수당, 운영비 등 보험상품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만원짜리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이중 1~2만원은 사업비로 떼어내고, 나머지 8~9만원에 대해서만 저축과 보장이 이뤄지는 구조입니다. 확정이율이 연 2.5%라 할지라도 사업비를 뺀 나머지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어요. 

 따라서 내 보험료가 비싼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사업비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하는데, 가장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보험가격지수' 입니다. 보험가격지수는 내 보험료 수준이 업계 평균 보험료와 비교해 얼마나 높은지를 알려줍니다. 

 보험가격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보험료가 평균보다 높고, 100보다 낮으면 보험료가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험가격지수가 110%인 상품은 상품은 평균보험료보다 10% 비싸고, 보험가격지수가 95%인 상품은 평균보험료 보다 5% 저렴합니다. 보험가격지수가 낮은 상품은 보험료 대비 사업비를 덜 떼는 것이므로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내 보험료의 가성비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생명보험협회 또는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공시실 - 상품비교공시 - 보험종류(보장성, 저축성 등) 선택 - 상품 비교표를 참고하면 보험상품별로 보험가격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망보장은 갱신형,
생존보장은 비갱신형


 내 보험상품이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에 따라서도 보험료 수준이 합리적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보장내역이 같고 보험료도 비슷하다면 처음 납입한 보험료에서 1원도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품이 이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보장내역이 비슷한 두 상품이 있다고 가정할 때, 가격이 저렴한 갱신형 상품과 초기 보험료가 비싼 비갱신형 상품 중 어떤 상품이 유리할까요?

 갱신형 상품은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3~5년 마다 위험률 변동 및 연령 증가 등을 이유로 계약이 갱신돼 보험료가 오릅니다. 은퇴 후 고정 소득이 없을 경우 계속 오르는 보험료가 부담스럽죠. 반면 비갱신형 상품은 한 번 가입하면 보험료가 수십년간 그대로 유지되지만, 초기 보험료가 확연히 비쌉니다.

 전문가들은 사망보장 등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위험률이 줄어드는 정기보험의 경우 갱신형 상품을, 수술·입원·진단금 등 생존과 직결된 보장은 비갱신형 상품을 주목하라고 조언하는데요. 무조건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보다는 보험 가입목적에 맞으면서 가격이 합리적인 상품이 가장 가성비 좋은 보험입니다.


해지환급금 비율 확인하기


 보험은 대표적인 장기상품입니다. 시간의 프리미엄을 잘 활용하면 득이 되지만, 단기로 운용하거나 중도 해지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감내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험 가입 전 상품설명서에 표시돼 있는 '해지환급금 예시표'를 꼭 확인해야 해요.

 납입기간이 10~20년에 달하는 종신보험과 보장성보험의 경우 최소 10년 이상 납부해야 원금을 되찾을 수 있고, 가입 후 3년 이내 해지하면 돌려받을 원금이 전혀 없거나 30% 이하로 쪼그라듭니다.

 따라서 보장내역이 비슷한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 중이라면 꼭 해지환급금 비율을 살펴보세요. 가입 후 원금을 되찾을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인지, 3년 내 해지 시 해지환급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어떤 것인지요.

 현재 나의 가계상황과 향후 경제활동 기간을 고려해 보험료 납입기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인데요. 소득이 안정적이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보험료를 좀 더 부담하는 대신, 납입기간을 줄여 해지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것입니다.



 경기불황이 길어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저렴한 보험료'가 보험 가입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보험료 비교보다는 보험가입 목적과 보장범위, 생애주기를 고려한 납입기간 등을 따져보는 일이 덜 중요하답니다. 여러분이 지금 갖고 계신 보험은 가성비가 어떠신가요?




출처: 대신증권 블로그
(http:// http://blog.daish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