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코스트코와 새 계약 체결… 삼성카드의 18년 독점 깨졌다
2018.08.21   |   조회 : 3169
현대카드, 코스트코와 새 계약 체결… 삼성카드의 18년 독점 깨졌다

(사진 출처: (좌)코스트코 홈페이지, (우)현대카드 홈페이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삼성카드 간 가맹점 독점계약이 18년 만에 깨지게 됐다. 그 동안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현금 또는 삼성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코스트코가 새롭게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대체하게 된다.

현대카드는 8월 24일 코스트코코리아의 차기 제휴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 5월 24일부터 10년 간 코스트코 이용 시 현금 또는 현대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제휴를 맺은 삼성카드는 2019년 5월 2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약 9개월 간의 유예기간이 있는 셈이다.

(사진 출처: 코스트코코리아 홈페이지)

코스트코 본사는 올해 초 삼성·신한·씨티·현대카드 등 4개 카드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를 차기 카드가맹점 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가맹점 계약 경쟁입찰에서 현대카드가 최종 승자가 됐다.

코스트코는 한 국가에서 카드사 한 곳과 독점계약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독점계약의 조건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현재 삼성카드와 맺은 수수료율은 0.7%로 1.5%선인 일반 대형마트보다 낮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한 국내 유일 카드사로, 지난 2000년 이후 18년간 몇 차례의 재계약을 거쳐 독점계약을 유지해 왔다. 코스트코와 삼성카드는 2015년 재계약을 통해 내년 5월까지 계약을 지속하기로 협의했다.

현대카드 측은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이 매년 10%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어 카드사로서는 독점계약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창고형 할인매장의 특성상 구매금액이 많은데다 독점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현대카드로서는 건당 수수료율을 0.7%로 책정해도 연간 200억~300억원의 안정적인 수수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30만명에 달하는 코스트코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점유율 경쟁에서도 우위 선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유치를 위해 정태영 부회장 등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선정 평가에서 현대카드는 단순히 제휴카드 사업자가 아닌, 장기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이는 현대카드가 별도의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데이터 분석과 활용, 마케팅, 브랜딩 등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새로운 계약에 따라 코스트코의 국제표준에 적합한 제휴 상품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며, 상품에 대한 홍보와 공동 마케팅 등을 적극 펼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삼성카드의 코스트코 제휴카드는 그간 30만 장 이상 발급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어 기존 삼성카드 회원의 현대카드 전환작업 과정에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기존 코스트코 고객들이 제휴사 변경으로 느낄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코스트코의 국제표준에 적합한 새로운 제휴 상품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고객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등, 코스트코 고객들이 현대카드를 통해 새롭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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