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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의 항소이유서] 세계 1위의 매력, 카타르항공
2018.02.14   |   조회 : 3332

긴장할 건 없다. ‘항공사 소개’일 뿐이니까. 앞으로 세계의 다양한 항공사를 소개할 예정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재밌고 유익하니까. 

항공기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자, 항공동맹이라는 치열한 정치가 펼쳐지는 무대가 바로 하늘 위다. 그 중심에 있는 각국 항공사의 이야기를 함께 즐겨보자. 

‘항소’이유서 곳곳에 우리의 여행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들 깨알 정보도 숨어 있으니까, 정독을 권한다. 그럼 고릴라의 ‘항소’이유서 1편 시작해보자. 




세계 1위다. 유력한 항공사 평가사(스카이트랙스)에서 2017년 최고의 항공사로 카타르항공을 꼽았다. 사실 잘 와닿지 않는다. 머나먼 중동 노선이 낯설 뿐더러, 대세는 저가항공사다보니 카타르항공 같은 외항사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역시 1위, 일등, 최고라는 단어는 사람의 추격 본능, 탐구 정신을 자극한다. 오늘 카타르항공을 소개하려는 이유도 그런 맥락에 있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

카타르항공사를 수식하는 말이다. 얼마나 빠르냐 하면, 신생 항공사에 속하는 카타르항공(93년 설립, 94년 취항)은 취항 후 10년 동안 매년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항공사 순위 2위인 싱가포르항공(47년 설립)과 3위 전일본공수(52년 설립)를 누르고 왕좌에 오른 것만 봐도 그 패기가 느껴질 정도다. 

항공사 역사상 가장 강렬한 단기 임팩트를 보이는 카타르항공. 세계 유수의 항공사와는 다른 원동력이 있을 거라 추론해보지만 떠오르는 건 역시 오일 파워. 

카타르는 동부 페르시아만(灣)에 돌출한 카타르 반도에 있는, 흔히 말하는 중동 지역 국가다. 인구는 적고(약 80만 명) 원유 자원은 풍부해(약152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경제 부국 카타르의 국영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은 탄탄한 재력으로 고급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카타르항공의 170억 달러짜리 허브



카타르항공은 하마드 국제공항을 허브로 삼고 있다. 2014년까지는 허브 공항으로 도하 국제공항을 이용했다. 하지만 보딩 브릿지 없는 열악한 시설, 빠르게 성장하는 카타르항공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공항 규모 등으로 인해 새로 건설한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둥지를 옮겼다.  

위치는 도하 국제공항 옆 해안가로, 건설 비용만 170억 달러가 들었다. 경제 부국 카타르의 중심 공항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만. 



카타르항공은 세계 150여개 공항에 취항한다. 2003년까지는 49개 도시에 취항 했었으니, 10여년 만에 취항지를 세 배 가까이 늘린 카타르항공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는 2003년 취항했다. 이스라엘항공과 이란항공에 이어 중동 지역 항공사로는 세번째다. 초기에는 도하-상하이-인천 경유편이었다. 2015년에 이르러 도하-인천 노선을 보잉 777-300ER 기종으로 매일 운항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인데, 코드셰어 편이 아닌 카타르항공 자체 운항편을 이용해도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단, 인천-도하 노선에만 국한되는 혜택이니 주의하자.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카타르항공의 ‘중동 노선 운항 중단’이다.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예멘, 몰디브 등 7개국이 카타르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서로 간의 여행은 물론 유학이나 일자리를 위한 체류마저 금지한 상황이다. 당연히 카타르항공의 해당 국가로의 취항은 불가능해졌다. 



>> 카타르항공의 호화 항공기


카타르항공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에어버스 A350 등 최신 기종을 포함해 항공기 170여대를 운항하고 있다. 



도하-인천 노선에 운항하는 보잉 777-300ER은 2016년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로 선정된 바 있다. 180도 완전 평면 침대로 전환되는 엑스트라 와이드 좌석에 마사지 기능 등을 탑재한다. 





항공 공학이 낳은 걸작이라는 수식을 달아 놓을 정도로 카타르항공이 기내 서비스와 시설에 공을 들인 기종이 바로 보잉 787 드림라이너다. 공기질, 습도, 기압의 최적화는 기본이다. 아치형 천장, 동급 항공기 중 가장 넓은 창문 등 쾌적한 비행을 위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기종이다. 




첨단 기내 시설, 승객의 편의를 극대화 하는 유용한 기능은 카타르항공의 항공기라면 전반적으로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불리는 ‘Q스위트’가 인천공항에 상륙했다. 비즈니즈 클래스에 더블 침대와 스위트 형 도어를 장착해 퍼스트 클래스에 못지 않은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 도하-인천 노선에서 만날 수 있다.



>> 마치며

오랜만에 신동(神童)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리지만 그 재주가 특출한 존재. 길게는 4, 50년 역사를 가진 항공사들을 재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90년대생 어린 항공사, 카타르항공을 보고 있으면 말이다.

카타르항공이 하늘 위에서 보여주는 기술과 서비스는 이미 세계 정상급. 하지만 카타르항공의 앞길 아니, 하늘 길은 아직 창창하다. 

앞으로 항소이유서에서 많은 항공사를 소개하는 와중에도 카타르항공의 행보가 궁금할 것 같다. 돌고 돌아 다시금 카타르항공을 소개할 즈음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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