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고릴라   |   FLIGHT REVIEW
여행 중 파손된 캐리어, 배상받을 수 있을까?
2017.10.19   |   조회 : 8154
얼마 전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 적이 있다. 끈적끈적 높은 습도와 강한 햇볕 아래 마카오를 10킬로는 족히 넘는 캐리어를 지고서 취재해야 한다면 누구든 그러하지 않을까. 
            

마카오 공항에 도착해 받은 캐리어의 팝업 손잡이가 파손된 상태였고, 궁여지책으로 일행의 캐리어에 얹어 이동할 수 있었다. 귀국하고 나서 항공사에 문의하자 1만 5천 원을 배상금으로 받았다. 문제는 돌아오는 마카오 공항에서 배상금의 열 배 가격인 캐리어를 샀다는 거다. 








후에 알게 되었지만필자처럼 수하물(캐리어파손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그리고 또 하나같은 항공사에서 나와 같은 피해를 본 사람이 1만 5천 원의 배상금이 아닌 새 캐리어를 받았다는 사실도같은 피해 사례임에도 배상이 다른 이유는 뭘까.

수하물을 다룬 항공사가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사후 대처가 미흡했던 까닭에 제대로 된배상을 받지 못한 내 탓도 있다이용하는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숙지한 뒤 문의한다면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수하물 배상에 관한 국제 협약

항공 수하물 규정에 관한 국제 협약이 있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수하물 손해 배상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각 나라와 협약(몬트리올 협약)해 권고하고 있는데대부분의 나라는 몬트리올 협약에 서명/비준하고 있다몇몇 나라에서는 이전 협약인 바르샤바조약을 따르고 있다여행하는 나라별로 수하물 배상이 다를 수 있다우리나라는 몬트리올 협약을 따른다.

협약에 서명했다고 해서 수하물 사고 발생 시 1,131SDR (약 미화 1,558달러)를 모두 배상받는 건 아니다이는 배상 한도 금액이므로 항공사별사례별 실제 배상 금액은 다를 수 있다



국내 항공사 수하물 배상규정

하지만 위 협약은 사실 캐리어가 파손되었을 때참고할 만한 건 아니다협약 내용을 항공사에 권고하고 있을 뿐현장에서의항공사와 고객 간 문제 해결 방식은 이와 동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참고할 만한 건 캐리어 파손 시 7일이내 신고해야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의 실제 처리과정은 어떠할까대형 국적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이용률이 높은 3개 저가항공사(제주항공에어부산진에어)의경우를 알아보자.

5개항공사 모두 같은 규정에 근거해 캐리어 파손 문제를 해결한다.

여행자보험을 들어 두었다면캐리어 파손 시에도 배상을 받을 수 있다보험사와 항공사에서 중복으로 배상을 받지는 못한다보험 처리를원할 경우항공사에 수하물 파손 확인서를 신청해 작성하고 기타 서류와 같이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 수하물 파손시 행동요령

같은 사고 발생 시에도 천차만별로 배상이 이루어지는 항공사 수하물 규정결국피해자인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수하물이파손되었을 때 보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하는 이유다.

우선떠나기 전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두길 권한다. 여행자 보험은수하물/휴대물의 분실파손도난은 물론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병원비도 보장하므로 여행 중 예기치 못한 문제를 대비하기에 충분하다.

둘째수하물 사진을촬영해 놓자. 수하물 파손이 발생했을 때그 원인을 두고있을지 모를 항공사 직원과의 실랑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손쉬운 방법이다수하물을 싣기 직전 정상적인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내가 아닌 항공사의 과실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

셋째가능한 한 빨리직원에게 배상 요청하기. 항공사 배상 규정에 명시된 기한 때문이 아니더라도캐리어 수리나 배상금을 지급 받기 위해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다음 여행에 차질이 생기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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